[집밥만들어먹자]가리비찜, 가리비버터구이(가리비 손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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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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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산시장에서 대왕 가리비와 홍 가리비를 사 왔어요.
저희 집에 마당이 있었으면 당장에 숯을 피워서 가리비 구이를 해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기에 꾹꾹 참았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생각한 것이 무엇이냐면! 
대왕 가리비는 입을 따서(?) 치즈랑 버터를 올려서 오븐에 굽고
홍 가리비는 쪄먹는 것입니다.

 

준비물

왕가리비 1Kg
홍가리비 1kg 
치즈, 버터 취향껏 
양파 1/4
쪽파파란 부분 아주 조금
초고추장 

 

제가 가지고 있는 재료 

왕가리비 1Kg
홍 가리비 1kg 
치즈, 버터 취향껏
(치즈도 여러 가지 섞여있는 치즈 준비하세요. 여러분 저는 체다치즈만 있어서 그걸 넣었더니 가리비가 좀 짰어요..)
양파 1/4
쪽파 파란부분 아주 조금
초고추장 

 

요리 시작 

가리비는 해감은 필요 없어요.
다만 겉껍질에 불순물이 많으니 깨끗한 물에 두어 번 씻어주세요. 
(물이 너무 더러워져서 놀랄 거예요. 놀라지 마시고 두어 번 더 씻어줍니다.)

일단 왕가리비 버터구이부터 시작할게요. 

가리비 입에 칼을 넣어줍니다

가리비 사이에 칼을 넣어서 왔다 갔다 해줍니다. 
한두 번 칼로 슥슥 왔다 갔다 하고 나면 가리비 입에서 힘이 빠지는 게 느껴질 거예요. 
그 느낌이 들 때 입을 살짝 벌려주세요.
입이 그윽하고 열릴 거예요. 

칼로 가리비 살을 살살살 정리해줍니다.

입이 벌어지면 칼로 살살살 살을 정리해주세요.
또 가리비 관자가 그렇게 맛있잖아요.
관자 1g도 놓칠 수 없으니 살살 다 긁어주세요.
그러면 아주 깔끔하게 껍데기에서 살을 분리하실 수 있어요.
살이 다 분리되면 살이 없는 반대쪽 껍데기는 손으로 뒤집으시면
힘들이지 않고 껍데기 한쪽을 분리할 수 있어요. 

살이 아주 실하죠

분리한 가리비는 오븐 팬에 하나씩 올려두어요.
다른 가리비들 손질이 끝났다면 초장 조금, 깍둑 썰기한 버터를 올려요
그리고 아주 잘게 깍둑 썰기한 양파와 총총 썰어낸 쪽파, 치즈를 올려줍니다.

오븐 들어갈 준비 마무리

저는 치즈도 체다치즈 밖에 없어서 체다 치즈를 잘게 부수어서 올려주었어요. 
치즈가 정말 처참한 느낌으로 올라가 있네요 허허 

저는 없어서 추가하지 못했지만 양파랑 쪽파가 들어가면 예쁘기도 하고 
맛도 좋아져요.
저는 엘지 광파오븐 기준, 180도 25분 구워줬어요.
(꼭 구움 정도 봐주시면서 시간은 조정해주세요)

 

가리비버터구이

 

짜란
너무 맛있겠죠?

정말 다시 수산시장 가서 가리비 사 오고 싶네요.
저 살 오동통통한 것 보이시나요.
어느 조개구이집보다도 가성비 좋게 맛있는 식사를 했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아참 저는 수산시장에서 왕가리비 1킬로에 25,000원에 구매했어요. 
홍 가리비는 코스트코에서 9,900원에 득텝했답니다. :D 

홍가리비 찜은 깨끗이 씻어서 냄비에 넣어줘요.
그리고 팁은 물을 넣지 않는 거예요. 

찜인데 물을 안 넣으면 타는 거 아니냐고 하실 텐데
가리비는 물이 많이 나와서 오히려 물을 넣고 찜을 하시면
끓다가 물이 넘쳐요 
물을 넣지 않고 끓이시다가 가리비가 입을 벌리면 
그때 드시면 됩니다. 

홍가리비 찜

 

홍 가리비 찜도 완성이에요.
왕가리비 손질하고 오븐에 넣어두신 다음 
호로록 홍 가리비 씻고 냄비에 넣어서 찜하시면
두 요리가 동시에 완성이 돼요.

저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조개구이가 생각나더라고요.
조개구이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조개가 먹고 싶어!
하시는 분들 가리비 손질해서 집에서 한번 드셔 보세요.
너무 맛있고 만족스러웠답니다.